입원실로 옮기고 잠시후에 간호사가 영양제를 물어봤다
난 또 호기롭게 필요없다고 거절했다
영양제보다 밥을 잘먹는게 더 좋다고했다

얼굴에 힘을 너무 많이 줘서 뭐가 막 났다고해서 만져보니 아무것도 만져지지않았는데
거울을보니 얼굴부터 어깨까지 실핏줄이 전부 터져서 전쟁터가 따로 없었다
얼굴도 퉁퉁붓고 정말 난리도 아니더라

그리고 얼마되지않아 전화가 울리고 모유수유할거냐고 물어봤다

아기가 보고싶기도하고해서 그러겠다고하고 반좀비상태로 겨우겨우 신생아실에 도착했는데
내얼굴을 보더니만 단칼에 안된다고 거절당했다
현기증으로 쓰러질수도 있고 애기를 떨어뜨릴수도있다고했다

입원실로 돌아와서 다시 눕는데 현기증에 앞이 노래지면서 쓰러질뻔한걸 벽에 기대어 간신히 버텼다
그리고 모유수유를 하려한 내상태가 말도 안된다는걸 깨닳았다
식사가 준비되었지만 숟가락 들힘도 없었다
엄마가 먹여주는데 먹는것도 힘이 없었다
결국 영양제를 놔달라고했다 ㅎㅎㅎ

소식듣고 단칼에 달려온 가족들 그리고 세토미쿨 너무너무 고마웠다

수면양말과 과일을 사들고 달려온 세토
과일과 애기용품 로션등등 챙겨온 미쿨

애기 볼수있는시간이 10시 2시 7시반이었는데
난 도저히 움직일 기운이 없어서 못보고 사진으로만 봤다

과연 3.7키로답게 다른아가들에 비해 크다
뱃속에 있을때처럼 강력한 발차기를 하고있었다
나중에 말을 하게되면 꼭 물어보리라
발차기를 신나게한 이유를 ㅋ

입원실은 1인실을 썼는데 방이 매우 아늑하고 좋았다
방은 엄청 따뜻해서 열이 많은 남편은 힘들어했고 나도 더웠지만 더워야하니 참았다 ㅎㅎ

피는 계속 나오고 회음부는 아파 미치겠는데 답은 진통제밖에 없다고하고
침대는 덥고 골반은 아프고 정말 장난없었다 ㅜㅜ

영양제까지 다 맞고나서야 팔에서 굵은바늘을 빼는데 이미 저녁이 되었다
팔에서 바늘을 빼고나니 좀 일반인같은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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